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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는 어떤 조직이 되어야 하는가 - 이금룡 회장님 방문기

2025.06.02

화살표

AI 시대, 우리는 어떤 조직이 되어야 하는가 - 이금룡 회장님 방문기

지난주, 옥션을 창업하고 한국 벤처 생태계를 개척해온 이금룡 회장님께서 저희 회사를 방문해주셨습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강연이 아니라, AI 시대를 살아가는 조직이 어떻게 일과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회장님은 “AI가 기존 업무를 단순히 빠르게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반복되는 업무는 AI가 대체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 조직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보다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사람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설계하는 일입니다. 단순한 직무 구분이 아니라, 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Creator)이고, 누가 고객 접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Consultant)인지, 누가 반복 업무를 최적화하는 매니저인지, 조직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분명히 정의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직원 모두가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조직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 구성원이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구조에 대한 공감대를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회사의 어떤 부분을 움직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전략은 시작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장님은 ‘용역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의 유연한 확장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고객마다 다른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이 유연하게 설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내부 역량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얼라이언스 전략도 필수적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대화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기술보다 먼저, 사람과 일의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는 것. AI 시대를 준비하는 조직이라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aininetworks/223885808699